2019년 1월 10일 SCAD 홍콩에서는 SCAD Hong Kong Fashion Showcase 라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Fashion Showcase는 Savannah 캠퍼스에서도 해마다 열리는 행사로 패션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행사입니다.
이를 계기로 아시아 각국의 교육 관계자 15명이 SCAD의 초청으로 1월 9일부터 4박 5일간 SCAD 홍콩캠퍼스를 방문하였는데 저희 굿위너스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청되어 학교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SCAD 홍콩 캠퍼스에 들어서면서 받은 첫 느낌은 역시 디자인 스쿨 답게 독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홍콩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금융도시의 지위를 상당부분 주변의 싱가폴과 상하이 등에게 넘겨주면서 위기감을 느끼게 되면서 홍콩을 문화중심의 도시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시아 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SCAD의 노력이 더해져 홍콩에 SCAD 캠퍼스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마침 영국이 홍콩을 떠나면서 남겨둔 많은 공공 건물들 중에 오래된 법원 건물에 경매를 통해 영구 임대 형식으로 자리를 잡게 된 SCAD는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SCAD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혀 오래된 건물에 새롭게 생기를 불어넣어 멋진 캠퍼스로 살려냈습니다.
맨 아래층에는 법원의 구치소 형태를 그대로 유지 시켜 철조망 문으로 된 사무실과 아트샵이 들어서 있었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캠퍼스 곳곳에는 졸업생, 재학생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건물 자체가 커다란 갤러리였고 각 층마다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을 위한 첨단 시설과 장비들뿐 아니라 스튜디오 작업으로 지친 학생들의 휴식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공간과 장비들은 정말 여기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SCAD 홍콩은 현재 옛 법원 건물인 단일 건물에 약 600명 정도의 학생이 다양한 전공 과목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14,000명의 학생이 72개의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는 Savannah 캠퍼스에 비해 분명 작은 캠퍼스이지만 졸업생 100%가 졸업 후에 취업 혹은 상급학교 진학을 이루고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기숙사 얘기를 꼭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렬했던 Fashion Showcase와 실제 교수님들과의 워크샵도 소개해드려야 하니 이번 탐방기 포스팅은 몇 번 더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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